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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재인, 딱딱한 화법 벗기…안철수, 정책 구체성 더하기

문재인, 딱딱한 화법 벗기…안철수, 정책 구체성 더하기

■ 토론 준비 어떻게
사회는 정관용씨가 맡고
패널·방청객은 안 두기로

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20일 외부 일정을 가급적 자제하면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TV 토론 준비에 매진했다.

문 후보는 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TV 토론회를 수 차례 경험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 후보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. 별도의 토론회 리허설은 하지 않는 대신 모처에서 정치 경제 사회 등 분야별 답변 준비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.

이를 위해 문 후보는 과거 두 번의 대선에서 TV 토론을 준비했던 김한길 전 최고위원과 MBC 앵커 출신 신경민 미디어단장, KBS 아나운서 출신 유정아 시민캠프 대변인을 TV 토론팀에 합류시켜 차분한 토론을 준비했다.

토론팀은 문 후보의 다소 딱딱한 이미지와 율사형 말투를 친근감 있고 따뜻한 대중적 화법으로 바꾸는데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.

안 후보 측은 예행 연습 격으로 치른 19일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과 20일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에서 정책 관련 답변의 구체성과 선명성이 다소 부족했다고 진단하고 있다. 이 때문에 캠프 내부에서는 정책 분야 답변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.

안 후보 측은 지난주 김윤재 변호사와 이원재 정책실장을 중심으로 TV 토론 전담팀을 구성해 준비를 해왔으며 방송 관련 전문가들의 자문도 얻고 있다.

캠프 관계자는 "장하성 국민정책본부장과 자문교수들이 안 후보와 마주 앉아 즉석에서 다양한 정책 분야의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연습하고 있다"고 전했다.

21일 밤 열리는 TV 토론의 사회는 시사평론가 정관용씨가 맡기로 했으며, 패널이나 방청객 없이 정치ㆍ경제ㆍ사회ㆍ외교 통일 안보 등 4개 분야에 대해 두 후보가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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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문선기자 moonsun@hk.co.kr